AI 그림책 화풍은 그림 실력보다 프롬프트 한 줄로 먼저 정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페이지마다 그림 느낌이 달라져서 한참 헤맸어요.

그림책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같은 분위기로 이어져야 하잖아요. 그런데 화풍이 흔들리면 이야기가 아무리 좋아도 ‘내가 만든 한 권’ 같은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아이 반응까지 확인한 실전 프롬프트 10가지를, 바로 따라 쓰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드릴게요.

AI 그림책 화풍, 왜 이야기보다 먼저 정해야 할까요?

처음 그림책을 만들 때 저는 이야기부터 완성하고 그림은 나중에 붙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순서가 반대였습니다.

화풍이 정해지지 않으면 한 장 한 장 그릴 때마다 붓 느낌, 색감, 선의 굵기가 조금씩 달라져요. 그렇게 스무 장이 쌓이면 같은 책인데도 여러 사람이 나눠 그린 것처럼 보입니다.

결국 AI 그림책 화풍 하나로 책 전체의 분위기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이야기 개요가 나오면 곧바로 화풍부터 테스트해요. 주인공 한 명을 여러 스타일로 뽑아보고, 그중 이야기 톤에 맞는 하나를 ‘고정값’으로 정한 다음에야 페이지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실전 프롬프트 10선 한눈에 보기

먼저 전체를 표로 정리했어요. 아래 ‘핵심 키워드’는 미드저니와 챗GPT 이미지에서 공통으로 통하는 영문 표현입니다. 복사해서 여러분 이야기에 맞게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 화풍 핵심 프롬프트 키워드 (영문) 어울리는 이야기
1 부드러운 수채화 soft watercolor children’s book illustration, gentle washes, warm palette, textured paper 잔잔한 감정·자연
2 불투명 구아슈 opaque gouache picture book art, flat matte colors, visible brush strokes, vintage storybook 클래식 전래동화
3 색연필·크레용 colored pencil and crayon illustration, hand-drawn grain, childlike warmth 유아·일상 이야기
4 파스텔 담채 soft pastel illustration, dreamy hazy tones, gentle gradients, powdery texture 잠자리 동화·꿈
5 종이 콜라주 cut-paper collage illustration, layered textured paper, torn edges, handmade craft look 모양·색 배우기
6 플랫 벡터 flat vector illustration, minimal shapes, bold clean lines, limited color palette 개념·교육 그림책
7 따뜻한 셀 애니메이션 soft cel-shaded animation style, clean outlines, warm lighting, gentle shading 모험·활동적 이야기
8 리소그래프 risograph print style, limited 2-3 color palette, grainy texture, retro print 감성·독립출판 느낌
9 클레이·점토 handmade clay diorama, plasticine characters, soft studio lighting, tactile 3D 촉감·의성어 그림책
10 펠트·자수 felt and embroidery texture, wool craft characters, stitched details, cozy fabric world 포근한 시니어·힐링





따뜻한 손그림 계열 5가지

손으로 그린 듯한 질감은 유아 그림책에서 가장 사랑받는 계열이에요. 아이들이 그림 속으로 쉽게 들어오거든요.

1. 수채화 — 번짐과 여백이 감정을 대신 말해줍니다. 프롬프트에 ‘gentle washes(부드러운 번짐)’와 ‘textured paper(질감 있는 종이)’를 꼭 넣어보세요. 차갑지 않은 따뜻한 수채화를 더 깊게 잡는 법은 AI 그림책 수채화 프롬프트 7단계에 따로 정리해뒀어요.

2. 구아슈는 수채화와 반대로 불투명하고 진합니다. ‘flat matte colors’를 넣으면 옛날 전래동화 같은 묵직한 느낌이 나요.

3. 색연필·크레용은 가장 ‘아이가 그린 듯한’ 스타일이에요. ‘hand-drawn grain’을 넣어 일부러 거친 질감을 살리면 정겨움이 확 올라갑니다.

4. 파스텔 담채는 뿌옇고 몽글몽글해서 잠자리 동화에 잘 어울려요. ‘dreamy hazy tones’와 ‘powdery texture’가 핵심입니다.

5. 종이 콜라주는 오려 붙인 듯한 질감이라 색과 모양을 배우는 그림책에 강해요. ‘torn edges(찢긴 가장자리)’를 넣으면 손맛이 살아납니다.

깔끔한 디지털·입체 계열 5가지

손그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쪽이 오히려 쉬울 수 있어요. 형태가 단순해서 페이지마다 일관성 잡기가 편하거든요.

6. 플랫 벡터는 면과 선이 깔끔해서 개념·교육 그림책에 잘 맞아요. ‘minimal shapes’와 ‘limited color palette(제한된 색)’로 색을 3~4가지로 묶으면 통일감이 확 삽니다.

7. 따뜻한 셀 애니메이션풍은 또렷한 외곽선에 부드러운 음영이 들어가 모험 이야기에 활기를 줍니다. 특정 스튜디오 이름 대신 ‘soft cel-shaded, warm lighting’처럼 기법으로 묘사하는 게 안전하고 결과도 좋아요.

8. 리소그래프는 두세 가지 색만 겹쳐 찍는 인쇄 질감이에요. ‘grainy texture’와 ‘limited 2-3 color palette’를 넣으면 감성적인 독립출판 느낌이 납니다.

9. 클레이·점토는 입체라 촉감이 느껴집니다. ‘plasticine characters, tactile 3D’로 지시하면 의성어·의태어가 많은 그림책에 특히 잘 어울려요.

10. 펠트·자수는 실과 천으로 만든 듯 포근해서, 시니어 힐링 그림책이나 잔잔한 이야기에 마음을 데워줍니다.

화풍을 정한 다음,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는 법

화풍을 골랐는데 다음 페이지에서 느낌이 또 달라진 경험, 누구나 한 번은 겪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비결은 ‘고정값’을 만드는 거예요. 마음에 드는 컷 하나를 정하고, 미드저니라면 스타일 레퍼런스(–sref)로, 챗GPT라면 그 이미지를 매번 첨부해서 “이 느낌 그대로”라고 붙입니다. 같은 프롬프트 문장도 매 페이지에 그대로 복사해서 쓰고요.

화풍이 잡힌 뒤에는 캐릭터 표정이 흔들리는 게 다음 고비인데, 그 부분은 캐릭터 감정 표현 5단계에서 이어서 다뤘어요.

참고로 미드저니의 스타일 레퍼런스 기능은 미드저니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그림책 화풍,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 3가지

제가 수업에서 가장 많이 본 실수 세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1. 한 프롬프트에 화풍을 3~4개 섞기 — “수채화인데 벡터 느낌에 셀 애니풍” 이렇게 넣으면 AI가 갈피를 못 잡아요. 한 번에 한 화풍만 정하세요.
  2. 기법 없이 분위기 단어만 쓰기 — ‘예쁘게, 감성적으로’만으로는 화풍이 안 잡힙니다. 반드시 ‘수채화·구아슈’ 같은 기법 단어를 넣으세요.
  3. 첫 컷에 만족 못 하고 화풍을 계속 갈아엎기 — 완벽하지 않아도 돼요. 70% 마음에 들면 그걸 고정값으로 밀고 나가는 편이 결국 책을 완성시킵니다.

이 세 가지만 피해도 AI 그림책 화풍 잡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화풍은 몇 개나 시도해보고 정하는 게 좋나요?

주인공 한 명으로 3~4가지만 뽑아보길 권해요. 그 이상은 선택만 어려워집니다. 이야기 톤에 맞는 하나를 빨리 고르고 페이지로 넘어가는 게 더 중요해요.

미드저니와 챗GPT 중 화풍 잡기엔 뭐가 나은가요?

화풍의 완성도와 스타일 고정은 미드저니가 강하고, 캐릭터를 정확히 지시하며 대화로 수정하기엔 챗GPT가 편해요. 저는 화풍은 미드저니, 페이지 삽화는 챗GPT로 나눠 씁니다.

화풍을 정했는데 페이지마다 느낌이 달라져요. 왜 그럴까요?

프롬프트 문장이 페이지마다 조금씩 바뀌었을 가능성이 커요. 화풍 문장은 토씨 하나 바꾸지 말고 그대로 복사해 쓰고, 스타일 레퍼런스 이미지를 매번 같이 넣어주세요.

프롬프트에 특정 작가나 스튜디오 이름을 넣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아요. 저작권 논란이 될 수 있고, 판매·출판 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이름 대신 ‘부드러운 셀 애니메이션풍’처럼 기법으로 묘사하면 안전하면서 결과도 충분히 좋습니다.

유아용과 시니어용은 화풍을 다르게 해야 하나요?

네, 다르게 잡는 편이 좋아요. 유아용은 색연필·콜라주처럼 밝고 또렷한 계열이, 시니어 힐링용은 수채화·펠트처럼 포근하고 채도가 낮은 계열이 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그림 느낌과 디지털 느낌 중 초보는 뭐가 더 쉬운가요?

일관성만 놓고 보면 플랫 벡터 같은 디지털 계열이 더 쉬워요. 형태가 단순해서 페이지마다 흔들림이 적거든요. 대신 따뜻한 감성은 손그림 계열이 앞섭니다.

완벽한 열 장보다 오늘 정한 화풍으로 만든 한 페이지가 먼저예요. 마음에 드는 화풍 하나부터 함께 시작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