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써도 될까?
AI 음악, 써도 될까?

 

AI 음악을 유튜브 영상, 북트레일러, 강의 자료에 쓰기 전에는 상업적 이용 범위, 수익화 채널 허용 여부, 출처 표기, 저작권 보호 범위, 타인 음악·목소리 모방 여부 5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라, 창작자가 작업 전에 스스로 점검할 질문을 정리한 체크리스트입니다. 서비스 약관과 플랫폼 정책은 자주 바뀌므로 실제로 사용하는 시점의 최신 안내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AI 음악 저작권, 왜 쓰기 전에 확인해야 할까요?

권리 문제는 곡을 만들 때가 아니라 곡을 쓰는 순간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생성 버튼을 누르는 단계에서는 아무 문제가 보이지 않지만, 영상에 넣어 공개하거나 책 홍보에 활용하는 순간부터 서비스 약관과 플랫폼 정책이 함께 적용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AI 음악은 수노(Suno)처럼 원하는 분위기나 가사를 문장으로 입력하면 곡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결과물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더라도 어떤 서비스를 어떤 요금제로 썼는지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AI로 만든 곡을 쓸 수 있는지는 ‘내가 만들었는가’보다 ‘서비스가 어디까지 허락했는가’로 먼저 판단합니다. 아래 5가지 질문은 그 허락의 범위를 하나씩 확인하는 순서이며, 표로 먼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확인할 곳 기록해 둘 것
1. 상업적 이용 요금제 안내, 이용약관 곡을 만든 당시 요금제
2. 수익화 채널 업로드 이용약관, 업로드 플랫폼 정책 업로드 채널과 날짜
3. 출처 표기 이용약관의 표기 조항 실제로 쓴 표기 문구
4. 저작권 보호 범위 저작권 관련 공공 안내 내가 직접 쓰고 고친 부분
5. 모방 여부 내 프롬프트와 참고 자료 프롬프트 원문

질문 1. 무료 요금제로 만든 AI 음악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나요?

서비스마다 다르며, 무료 요금제는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곡을 만든 당시 내가 어떤 요금제를 쓰고 있었는지입니다.

상업적 이용은 광고 수익, 유료 강의, 책 판매 홍보처럼 직간접적으로 수익과 연결되는 사용을 넓게 가리킵니다. 북트레일러는 직접 돈을 받지 않더라도 책 판매를 돕는 홍보물이므로 상업적 이용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무료로 만든 곡을 나중에 유료 요금제로 바꾼 뒤 쓰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성 시점을 기준으로 권리를 정하는 서비스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용약관에서 해당 조항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질문 2. 수익화된 유튜브 채널에 AI 배경음악을 올려도 될까요?

유튜브 업로드 전 확인
유튜브 업로드 전 확인

 

음악 서비스의 약관이 상업적 이용을 허락하고, 업로드하는 플랫폼의 정책도 함께 충족해야 올릴 수 있습니다. 두 조건 중 하나라도 빠지면 수익화된 채널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2024년 3월 유튜브 공식 블로그에서, 생성형 AI 등으로 만든 사실적인 변형·합성 콘텐츠를 크리에이터가 시청자에게 알릴 수 있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도구를 안내했습니다. 같은 안내에서 명확히 비현실적인 콘텐츠나 아이디어 구상·자막 생성 같은 생산성 목적의 AI 사용은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배경음악만 AI로 만든 영상이 공개 대상인지, 수익 창출 조건에 영향이 있는지는 업로드 전에 유튜브 고객센터의 최신 도움말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확인 필요: 유튜브 AI 콘텐츠 공개 기준과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 최신판]

사진 한 장으로 짧은 영상을 만드는 과정은 AI 영상 만들기,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하는 초보 3단계 가이드에서 다뤘습니다. 완성한 영상에 배경음악을 얹기 전에 이 질문을 함께 점검하면 업로드 뒤에 영상을 고칠 일이 줄어듭니다.

질문 3. 출처 표기는 꼭 해야 하나요?

출처 표기 의무는 서비스와 요금제에 따라 다르므로 약관의 표기 조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무료 요금제에서는 서비스 이름을 밝히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유료 요금제에서는 표기를 선택 사항으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무가 없더라도 영상 설명란이나 책 판권면(책 정보가 적힌 마지막 쪽)에 “배경음악: ○○ AI 음악 서비스로 제작”처럼 간단히 밝혀 두면 시청자와 독자에게 투명하게 보입니다. 표기 문구를 한 번 정해 두면 영상, 책, 강의 자료에 같은 방식으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질문 4. 내가 만든 AI 음악은 저작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나요?

AI 음악은 사람이 만든 음악과 저작권 보호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은 사람의 창작적 표현을 보호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프롬프트만 입력해 얻은 결과물은 보호가 인정되지 않거나 범위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접 쓴 가사, 여러 결과물을 고르고 이어 붙인 편집, 사람이 손댄 편곡처럼 창작적 기여가 분명한 부분은 보호 대상으로 판단될 여지가 커집니다. 서비스가 사용을 허락했다는 것과 내가 저작권을 가진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사용 허락과 저작권의 차이
사용 허락과 저작권의 차이

 

이 차이는 누군가 내 곡을 그대로 가져가 썼을 때 드러납니다. 보호 범위가 좁으면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내가 무엇을 직접 만들고 고쳤는지 기록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확인 필요: 국내 AI 활용 저작물 저작권 등록 기준 최신 안내]

질문 5. 다른 사람의 음악이나 목소리를 흉내 내도 괜찮을까요?

특정 곡을 학습시키거나 특정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사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과물이 원곡이나 실제 가수와 닮을수록 저작권 침해나 퍼블리시티권(이름·얼굴·목소리를 허락 없이 상업적으로 쓰지 못하게 하는 권리)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프롬프트에 실제 가수 이름이나 곡 제목을 넣는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느린 템포, 따뜻한 분위기”처럼 분위기와 악기, 속도를 묘사하면 나만의 색깔이 담긴 곡에 더 가까워집니다.

누군가를 닮게 만드는 프롬프트보다 내 이야기의 장면을 묘사하는 프롬프트가 권리 면에서도, 창작 면에서도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AI 음악 사용 기록은 무엇을 남겨야 하나요?

AI 음악 사용 기록 체크리스트
AI 음악 사용 기록 체크리스트

서비스 이름과 요금제, 생성 날짜, 프롬프트, 직접 수정한 내용, 사용처 5가지를 남겨 두면 됩니다. 나중에 저작권 문의나 플랫폼 신고가 들어왔을 때 이 기록이 내 사용이 정당했음을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1. 서비스 이름과 요금제: 곡을 만든 당시의 결제 상태를 캡처해 둡니다.
  2. 생성 날짜: 내려받은 파일 이름에 날짜를 넣으면 나중에 찾기 쉽습니다.
  3. 프롬프트 원문: 실제 가수나 곡 이름을 넣지 않았다는 근거가 됩니다.
  4. 직접 수정한 내용: 가사 작성, 편집, 편곡처럼 내가 한 작업을 적습니다.
  5. 사용처: 어떤 영상, 책, 강의에 언제 썼는지 기록합니다.

약관 화면도 함께 캡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약관은 바뀔 수 있으므로, 곡을 만들고 쓴 시점의 조건을 보여 주는 자료가 있어야 설명이 쉬워집니다.

첫 곡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AI 음악 만들기, 그림책 낭독 배경음부터 시작해 보세요를 먼저 읽어 보세요. 만드는 단계부터 기록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핵심 용어 정리
상업적 이용
정의
광고 수익, 유료 판매, 유료 강의, 홍보처럼 직간접적으로 수익과 연결되는 콘텐츠 사용
쉽게 말하면
이 곡 덕분에 돈이 들어올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상업적 이용으로 보고 확인합니다.
이용약관
정의
서비스 제공자가 결과물의 사용 범위, 권리 귀속, 표기 의무 등을 정해 둔 규칙
쉽게 말하면
AI로 만든 곡을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 적어 둔 사용 설명서입니다.
창작적 기여
정의
가사 작성, 선택·배열, 편집, 편곡처럼 사람이 결과물에 더한 독창적인 표현
쉽게 말하면
AI가 아니라 내 손과 판단이 들어간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료 강의 자료에 AI 음악을 넣는 것도 상업적 이용인가요?
상업적 이용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강료를 받는 강의는 수익과 직접 연결되므로 상업적 이용이 허락된 요금제에서 만든 곡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무료 공개 강의라도 유료 과정 홍보가 목적이라면 약관의 상업적 이용 정의를 확인하세요.
요금제를 해지하면 이미 만든 곡은 더 이상 못 쓰나요?
서비스마다 다르므로 약관에서 해지 후 권리 조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생성 시점의 요금제를 기준으로 권리를 유지하는 곳도 있고, 조건을 따로 두는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해지 전에 해당 조항과 결제 내역을 캡처해 두세요.
AI 배경음악 때문에 유튜브 저작권 신고를 받으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남겨 둔 사용 기록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유튜브의 콘텐츠 ID(등록된 음원과 비슷한 소리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시스템)는 AI로 만든 곡이 기존 곡과 비슷하게 들릴 때도 반응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유튜브 고객센터의 최신 안내를 따르세요.
같은 곡을 영상과 책 홍보, 강의에 함께 써도 되나요?
약관이 허락하는 범위라면 여러 곳에 쓸 수 있지만, 사용처마다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 배경음악 사용과 음원 단독 판매·배포를 다르게 다루는 서비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처를 기록표에 하나씩 추가해 두면 나중에 확인하기 쉽습니다.

AI 음악은 영상과 책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입니다. 쓰기 전에 5가지 질문을 확인하고 기록을 남기는 습관만 들여도 불안 없이 나다운 창작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AI 그림책·시그림책 제작과 전자책·POD 출판 수업을 진행하는 나다운 AI활용 창작 워크룸의 AI마스터 호야쌤이 정리했습니다. 약관 해석이나 법률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최신 공식 안내와 전문가 상담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동화 작가로 데뷔하려는 사람에게 공모전은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다만 공모전 원고는 첫 장면의 선명함과 요강 준수에서 혼자 쓴 원고와 달라야 합니다.

이 글은 AI 그림책과 시그림책을 직접 만들어 전자책과 POD 출판까지 해 본 AI마스터 호야쌤이, 처음 공모전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을 순서대로 정리한 안내서입니다.

동화 작가 데뷔, 왜 공모전에서 시작할까요?

공모전은 아직 이력이 없는 사람도 원고 한 편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공개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출판사 인맥이나 출간 경력이 없어도 같은 조건에서 작품을 낼 수 있습니다.

공모전에는 마감, 분량, 형식이라는 바깥 기준이 있습니다. 혼자 쓸 때는 언제든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 결말을 미루기 쉽지만, 마감이 정해지면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내 이야기를 읽는다는 경험이 생깁니다. 가족이나 지인의 칭찬과는 다른, 작품 자체에 대한 반응을 처음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공모전 원고는 혼자 쓴 원고와 무엇이 다를까요?

가장 큰 차이는 읽는 사람이 나를 전혀 모르는 심사위원이라는 점입니다.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설명할 기회가 없으니, 원고 안에서 모든 것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심사위원은 짧은 기간에 많은 원고를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에서 이야기의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 뒤에 좋은 장면이 있어도 끝까지 집중해 읽히기 어렵습니다.

공모전 원고는 설명할 기회가 없는 원고이므로, 첫 장면이 작가 대신 작품을 소개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차이는 독자 설정입니다. 혼자 쓸 때는 막연히 아이들을 떠올리지만, 공모전은 대상 연령을 정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 길이와 어휘, 고민의 무게를 그 연령에 맞춰야 합니다.

첫 장면에서 주인공과 고민을 보여주는 법

첫 장면이 달라야 하는 이유
첫 장면이 달라야 하는 이유

 

첫 장면 안에 누가, 무엇 때문에 곤란한지가 드러나면 됩니다. 배경 소개나 등장인물 설명보다 주인공이 부딪힌 문제를 먼저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숲속 마을에 작은 토끼가 살았어요”로 시작하기보다 “토끼 보리는 오늘도 줄넘기 줄을 가방 깊숙이 숨겼어요”로 시작하면, 독자는 첫 문장에서 이미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원고를 고칠 때는 아래 세 가지를 첫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1. 주인공의 이름과 성격이 행동으로 드러나는가
  2. 주인공이 원하는 것, 또는 피하고 싶은 것이 보이는가
  3. 다음 장면을 넘기고 싶게 만드는 질문이 남는가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비어 있다면, 뒤쪽에 있는 갈등 장면을 앞으로 당겨 오는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볼 만합니다.

뻔한 교훈을 피하려면 어떤 시선이 필요할까요?

주제를 바꾸기보다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자리를 바꾸는 것이 차별점이 됩니다. 나눔, 우정, 용기 같은 주제는 이미 많이 쓰였기 때문에 주제만으로는 눈에 띄기 어렵습니다.

“친구와 나누면 기쁘다”는 교훈을 그대로 전하면 익숙한 이야기가 됩니다. 반대로 나누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끝까지 따라가 보면, 같은 주제라도 독자가 처음 보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심사에서 기억되는 원고는 새로운 주제보다 익숙한 주제를 낯선 자리에서 바라본 원고인 경우가 많습니다.

챗GPT 같은 AI 도구로 아이디어를 넓힐 때도 이 원칙은 같습니다. 처음 나온 줄거리를 그대로 쓰기보다 시점, 결말, 주인공의 욕망을 하나씩 비틀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챗GPT 동화책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비트는 5단계 프롬프트에서 단계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동화 공모전 응모 전 꼭 확인할 요강 4가지

응모 전에는 분량, 대상 연령, 원고 형식, 미발표작 조건 네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작품이 좋아도 요강을 벗어나면 심사 대상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확인 항목 무엇을 보나 놓치기 쉬운 부분
분량 원고지 매수, 글자 수, 페이지 수 기준 최소 분량과 최대 분량이 함께 정해진 경우
대상 연령 유아, 저학년, 고학년 등 독자 범위 연령에 맞지 않는 어휘와 문장 길이
원고 형식 파일 형식, 판형, 해상도, 실물 종이책 제출 여부 실물책을 우편으로 내야 할 때의 인쇄·배송 기간
미발표작 조건 블로그, SNS, 독립출판 공개 이력 포함 여부 다른 공모전 중복 응모 제한

특히 미발표작 조건은 공모전마다 범위가 다릅니다. 개인 블로그에 일부를 올린 것도 발표로 보는 곳이 있으니, 애매하다면 응모 전에 주최 측 문의 창구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AI로 작업했다면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할까요?

공모전 요강에서 AI 사용 확인
공모전 요강에서 AI 사용 확인

해당 공모전이 AI 사용을 허용하는지, 허용한다면 어느 범위까지 인정하는지를 공식 요강에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AI 활용 기준은 공모전마다 다르고 해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요강을 읽을 때는 아래 질문에 답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 AI 도구 사용 자체를 허용하는가, 금지하는가
  • 글과 그림 중 어느 쪽에 AI 사용을 허용하는가
  • 아이디어 정리나 맞춤법 교정 같은 보조 사용도 신고 대상인가
  • AI 활용 사실을 응모서에 표기해야 하는가

요강에 AI 관련 문장이 없다고 해서 허용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준이 보이지 않으면 주최 측에 직접 문의하고, 답변을 기록으로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공모전 규정과 별개로 저작권 기준도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생성형 AI 활용 결과물의 저작권 등록과 분쟁 예방에 관한 안내서 2종을 펴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리에 따르면, 이 등록 안내서는 저작권 보호 범위를 사람의 창작적 기여가 있는 부분으로 한정합니다.

AI를 썼다면 공모전이 허용하는 범위와 내가 직접 창작한 부분을 함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롬프트, 수정 전후 원고, 직접 고친 문장을 작업 기록으로 남겨 두면 문의를 받았을 때 설명하기 쉬워집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완성한 원고가 첫 이력이 되는 이유

마감에 맞춰 한 편을 끝까지 완성한 경험은 동화 작가로서 가장 확실한 첫 이력이 됩니다. 수상 여부는 내가 정할 수 없지만, 완성은 온전히 내가 해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2026년 5월, 한국기독AI작가협회가 주최한 제2회 AI그림책 공모전에 성경분과로 응모했습니다. 이 공모전은 PDF 원고와 함께 실제로 인쇄한 종이책을 우편으로 제출해야 했고,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편집을 마치고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도 다시 열 때마다 고칠 곳이 보였습니다. 책을 인쇄해 택배로 받고, 다시 택배로 접수처에 보내야 하니 일정에 여유가 거의 없었습니다. 인쇄 품질이 기대와 다르거나 오타가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인쇄해야 한다는 점이 마감 직전까지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실물책을 함께 내는 공모전이라면 원고를 마치는 날이 아니라 인쇄와 배송까지 끝나는 날을 기준으로 일정을 거꾸로 짜야 합니다.

실물책 공모전 역산 일정
실물책 공모전 역산 일정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경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고, 그 원고는 지금 ISBN 신청을 준비하며 정식 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모전에 낸 한 권이 끝이 아니라 다음 출간의 출발점이 된 셈입니다.

완성 원고가 한 편 생기면 이렇게 다음 단계가 열립니다. 다른 공모전의 요강에 맞춰 다시 다듬을 수 있고, 출판사 투고 원고로도 쓸 수 있으며, 독립출판이나 POD 출판으로 직접 책을 낼 수도 있습니다.

떨어진 원고는 실패작이 아니라 고칠 지점이 표시된 초고에 가깝습니다. 응모 후에는 원고를 객관적으로 다시 읽어 줄 사람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필요한데, 방법은 동화책 피드백 받는 법 5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핵심 용어 정리
응모 요강
정의
공모전 주최 측이 응모 자격, 분량, 형식, 마감, 심사 기준, 권리 귀속 등을 정리해 공개한 공식 안내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공모전에 내려면 꼭 지켜야 하는 규칙표입니다.
미발표작
정의
출간, 수상, 온라인 게시 등으로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을 말하며, 공개로 보는 범위는 공모전마다 다릅니다.
쉽게 말하면
아직 아무에게도 정식으로 보여준 적 없는 원고입니다.
창작적 기여
정의
AI 결과물에 사람이 직접 선택, 배열, 수정, 편집 등을 더해 창작성을 부여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AI가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든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동화작가되는법, 꼭 공모전으로만 데뷔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공모전 외에도 출판사 원고 투고, 독립출판, POD 출판처럼 여러 길이 있습니다. 다만 공모전은 마감과 기준이 분명해 첫 원고를 완성하는 연습으로 특히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동화 공모전과 그림책 공모전은 무엇이 다른가요?
그림책 공모전은 글과 그림, 또는 장면 구성을 함께 보는 경우가 많고, 동화 공모전은 글 원고 중심으로 심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 포함 여부와 실물책·더미북 제출 조건은 공모전마다 다르니 요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떨어진 원고를 다른 공모전에 다시 내도 되나요?
대부분 다시 낼 수 있지만, 새로 응모할 공모전의 미발표작 조건과 중복 응모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전 응모 결과를 바탕으로 원고를 다듬어 내는 편이 좋습니다.
원고에 작가 이름이나 이력을 적어도 되나요?
공모전에 따라 원고 본문에 이름을 적지 말라는 블라인드 조건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이름과 연락처는 별도 응모서에만 적고, 원고 파일에는 작품 제목만 남겨야 합니다.

공모전 원고는 잘 쓴 이야기를 넘어,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 스스로 설명되는 이야기여야 합니다. 첫 장면을 선명하게 다듬고, 익숙한 주제를 나만의 시선으로 풀고, 요강과 AI 활용 기준을 꼼꼼히 확인했다면 이제 마감에 맞춰 한 편을 끝까지 완성해 보세요. 그 한 편이 동화 작가로 가는 길의 첫 페이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