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그림책을 만들다 보면 이미지 한 장 한 장은 예쁜데, 막상 페이지를 넘기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흔히 말하는 ‘AI 티 나는 이미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AI 그림책 제작 과정에서 실제로 부딪혔던 AI 티 나는 이미지의 대표적인 원인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캐릭터 얼굴이 페이지마다 달라지는 문제부터 감정 연결이 끊기는 문제까지, 직접 수십 번씩 이미지를 재생성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드립니다. AI 그림책 캐릭터 설계 기본편도 함께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왜 캐릭터 얼굴이 페이지마다 달라 보일까요?
그림책 삽화를 만들다 보면 주인공 얼굴이 갑자기 크게 클로즈업되거나, 매번 정면만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는 여러 번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한 장면만 30번 넘게 생성한 적도 있습니다.
같은 캐릭터인데 페이지마다 눈매나 얼굴형이 달라지면, 독자는 무의식적으로 “어? 이거 같은 애 맞나?” 하는 느낌을 받으며 몰입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의인화 캐릭터가 갑자기 동물로 돌아가는 이유
토끼를 의인화해서 옷을 입히고 두 발로 서게 만든 캐릭터인데, 어느 페이지에서는 그냥 네 발로 기는 진짜 토끼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롬프트에는 분명히 의인화된 캐릭터라고 썼는데도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럴 때는 캐릭터 설명을 더 자세하게 다시 쓰거나, 레퍼런스 이미지를 넣고 이미지 투 이미지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안 될 때는 캔바 같은 편집 툴로 부분 수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캐릭터가 늘 카메라만 바라보는 문제
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캐릭터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면, 시선이 계속 독자를 향하게 되어 이야기 속 상황에 캐릭터가 몰입해 있는 느낌이 사라집니다. 옆모습, 뒷모습, 다른 인물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구도가 섞여야 장면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깁니다.
페이지마다 화려함이 과할 때 생기는 문제
색감이나 디테일이 페이지마다 최대치로 화려하면 오히려 어디를 봐야 할지 시선이 분산됩니다. 감정이 잔잔한 장면은 색도 차분하게,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은 색도 강하게 — 이런 완급 조절이 없으면 그림책 전체가 평면적으로 느껴집니다.
감정 연결이 끊기면 이야기가 무너져요
이전 페이지에서 슬퍼하던 캐릭터가 다음 페이지에서 뜬금없이 웃고 있으면, 독자는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이런 감정 단절도 결국 AI 티 나는 이미지를 만드는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좋은 그림책은 예쁜 이미지의 모음이 아니라, 감정과 사건이 이어지는 시각 서사입니다.
결국 필요한 건 꾸준한 재생성과 편집
AI를 쓰다 보면 딸깍 한 번으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가 뚝딱 나오길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출판까지 가려면 생성, 확인, 수정, 재생성을 반복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완성도를 높이는 건 더 많이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편집하는 것입니다.
| 항목 | AI 티가 나는 경우 | 자연스러운 경우 |
|---|---|---|
| 얼굴 | 페이지마다 눈매·얼굴형이 조금씩 다름 | 같은 캐릭터로 바로 인식됨 |
| 시선 | 매 장면 정면 응시 | 옆모습·뒷모습 등 구도가 섞임 |
| 색감 | 모든 페이지가 최대치로 화려함 | 감정에 따라 색감 완급 조절 |
| 감정 | 앞뒤 페이지 감정이 뜬금없이 바뀜 |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짐 |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만들기 전, 아래 체크리스트로 점검해 보세요.
- 페이지마다 캐릭터 얼굴형·눈매가 일관되게 유지되나요?
- 의인화 캐릭터가 다른 페이지에서 갑자기 동물 그대로 나오지는 않나요?
- 캐릭터가 매 장면 정면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 페이지별로 색감·디테일의 완급 조절이 있나요?
- 앞뒤 페이지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나요?
- 이미지 하나에 여러 번 재생성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 캔바 같은 편집 툴로 부분 수정할 여지를 열어두었나요?
자주 묻는 질문
캐릭터 얼굴이 계속 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캐릭터 설명을 더 구체적으로 다시 쓰거나, 이전에 잘 나온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넣고 이미지 투 이미지 방식으로 생성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안 맞으면 캔바로 부분 수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장면을 몇 번 정도 다시 만드는 게 정상인가요?
사람마다, 장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 장면을 30번 넘게 만든 경우도 있는데, 흔한 일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AI 그림책은 무조건 반복 작업이 많이 필요한가요?
출판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한다면 반복 작업은 거의 필수입니다. 다만 반복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훨씬 효율적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그림체 자체가 아니라 장면 연결이 문제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AI 티 나는 이미지의 문제는 대부분 한 장면 안에서의 완성도가 아니라 장면과 장면 사이의 연결에서 생깁니다. 이미지를 하나씩 잘 뽑는 것보다, 전체 페이지를 늘어놓고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캔바 같은 편집 툴은 언제 쓰는 게 좋나요?
프롬프트나 이미지 투 이미지로도 해결되지 않는 디테일, 예를 들어 손 모양이나 특정 소품처럼 국소적인 오류가 남아 있을 때 캔바로 부분 수정하면 효율적입니다.